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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우편등록 하자"…새누리, 재외선거 개정 제안에 야당 "…"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재외선거인(영주권자) 우편등록 허용을 거듭 야당에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야당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입법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선 재외선거인 등록이 오는 7월 22일부터 시작된다"며 "보다 완비된 선거제도가 되기 위한 논의를 민주통합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논평에서 총선 당시 재외국민 투표율이 2.5%에 불과했음을 지적하면서 "재외국민의 선거 참여 열기가 높지 않아서가 아니라, 선거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정치권이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재외선거인은 등록일과 투표일 등 최소한 이틀 생업을 접어야 한다"며 "재외국민 유권자가 차량·비행기 등으로 집과 공관을 왕복으로 이동하는 데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대선 때도 총선 때와 똑같은 불편을 겪도록 놔둘 수는 없다. 좀 더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지난 20일에도 이 대변인 명의로 "재외국민의 실질적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두 야당이 법 개정에 찬성하는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야권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이날 다시 한 번 재외선거 제도 개선을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입장은 재외국민 표심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재외선거 투표 분석 결과 재외선거인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새누리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에 비해 야권에서는 아직 재외선거 제도 개선에 대한 합의된 의견을 마련하지 못했고, 제도 개선이 야권에 이로울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대선의 재외선거인 등록과 국외부재자(유학생·주재원 등) 신고는 7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투표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다. 국외부재자는 우편·대리 신고가 가능하지만 재외선거인은 공관을 직접 방문, 등록해야 한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27

격랑의 대한민국, '140석 고지' 누가…제1당 대격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표는 던져졌다. 남은 것은 운명의 여신이 어느 쪽을 향해 미소 짓느냐다. 12월 한국 대선정국의 풍향계가 될 제19대 총선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전국 1만3470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늘(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 막을 내렸다. 이제 한인들의 관심은 어느 당이 제1당이 될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승부의 추는 오늘(11일) 오전 8시쯤 기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지역구 246곳 가운데 수도권 50여 곳을 포함 전국 70곳 안팎이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여든 야든 확실한 승리를 선언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을 애태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한인들은 새벽까지 졸린 눈을 비비며 오전 2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주시했다. 일부 열성파(?)들은 조인스닷컴(www.koreadaily.com) 등의 개표 상황을 밤새 지켜봤다. 여와 야 가운데 어느 쪽이 최후에 웃게 될지 가늠해 볼 잣대는 투표율이다.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전국 투표율은 37.0%를 기록하고 있다. 4년 전 18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에 기록된 33.1%에 비해 3.9%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선의 전초전 격인 19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역대 총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18대의 46.1%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정가에선 투표율이 55%에 못 미치면 여당이 55%를 넘을 경우엔 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단독 과반(150석) 의석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30~140석 선에서 원내 제1당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상 첫 재외선거에서 행사된 미주 한인 유권자들의 표는 투표 종료 이후 부재자투표와 함께 개표됐다. 김병일 기자

2012-04-10

오늘 한 사람만 웃는다…19대 총선 결과 따라 대선구도 요동

제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1일 전국 1만3천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시카고 시간 11일 오전 4시)까지 실시되며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초박빙 지역구가 사상 유례 없이 많아 12일 자정(시카고 시간 11일 오전 10시)는 넘어야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인스 아메리카(www.koreadaily.com)는 총선 투표 및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246명과 비례대표 54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1인2표제’ 방식을 통해 선출된다. 이는 18대 총선보다 지역구에서 1석 늘어난 숫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단독 과반(150석) 의석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30∼140석 선에서 원내 제1당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5∼10석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많지만, 새누리당의 역전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과 관련 지난 달 28일부터 2일까지 사상 처음 재외선거가 실시됐으며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모두 937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재외선거 투표는 11일 부재자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10

한국 여소야대?…한인들 총선 결과에 '촉각'

한국의 총선이 진행되는 상황속에 워싱턴 한인사회는 박빙 승부의 향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7시)부터 오후 6시(11일 오전 5시)까지 이어졌다. 한인사회에서는 11일 날이 밝은 시간이면 한국의 선거결과가 출구조사로 진행된 투표결과로 인해 대강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대세의 흐름은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한국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한국에서 1년도 남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 대한 한국민들의 민심이 어디로 갔는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20-30대 젊은 층의 소셜네트워크를 근간으로 한 여론몰이가 어디에 쏠렸는가하는 점이며, 그 결과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여당이 다소 불리해 이번 선거에서는 국회구성이 여소야대로 나타날 것이며, 이 때문에 과연 여당이 몇석을 더 잃지 않느냐는 것이 큰 관심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박빙 승부를 가를 지역이 수도권인 만큼 관심이 서울과 인근 지역의 결과에 쏠리기도 한다. 여기에 총선이후 8개월 뒤에 벌어질 대선을 고려할 때 차기 정부의 구도에 이번 선거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일단 통합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140석 안팎의 의석으로 제 1당 등극을 노렸고, 통합진보당이 10-15석을 차지, 합칠 때 국회 과반수 확보를 염두에 뒀기에 이 결과가 가장 관심을 끈다. 반면 MB정부 레임덕 상황에서 향후 운명을 건 한판 승부에 여당이 얼마나 수성하느냐는 치열한 만큼이나 관심을 끌었다. 한인사회에서는 최근까지 한국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 등록에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올 2일까지 해외유권자 투표가 진행돼 이미 선거 분위기를 돋았었다. 또한 최근들어서 우익단체들의 탈북자 및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한국 정세를 엿보는데 다소 영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자체는 정당 선호도 투표이기 때문에 다소 관심도는 낮았고 투표 참여율은 떨어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는 최근들어 북한의 로켓 발사의 험상굿은 분위기 속에 전개되는 한국의 정세에서 북한에 유화적인 야당의 판세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따라 한반도의 영향도 달라질 수 밖에 없기에 선거결과 궁금증을 더욱 불러 일으켰다. 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과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서재홍), 볼티모어 한인회(회장 장두석) 등 각 한인단체들로서도 이번 선거와 관련, 한인사회에 투표 독려를 하고 유권자 의무이행을 장려하기도 했었다.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선거와 관련, 어느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들고 나오거나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등과 관련한 편협한 지지나 반대 목소리는 별반 나오지 않은 것에 일단 과거 보다는 성숙한 자세로 평가된다. 그러나 선거 이후 곧바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한국의 대선 정국에서도 앞으로 이같은 성숙한 자세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바램이 크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4-10

[3대 관전 포인트] 대선 유력후보 '박근혜 vs 문재인' 승자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늘(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한국의 4.11총선은 12월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대선 전초전이다. 총선 결과가 여소야대 혹은 여대야소로 나타날 경우 정국의 풍향은 삽시간에 바뀌고 선거전면에 나선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지도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전국적으로 60곳 안팎이 초접전지로 분류될 정도로 극심한 혼전양상을 보이는 이번 총선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여소야대 가능성= 최대의 관심사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디도스 사건'과 '전대 돈봉투'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궁지에 몰리면서 여소야대가 기정사실로 되는 듯했으나 민주통합당의 공천잡음과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과거 막말 발언으로 야권 대세론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가에선 여야 모두 독자적으로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시각이 대세다. ◆박근혜 vs 문재인= 이번 총선을 '박근혜 vs 문재인 구도'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런 만큼 총선 성적표는 두 사람의 향후 입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누리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인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사실상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선거를 이끌어 온 만큼 승패에 따른 공로와 책임을 모두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서 지역구 선거에 직접 뛰어든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선거 결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는 처지다. ◆민간인 불법사찰 vs 김용민 발언파문= 두 가지 대형 악재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불법사찰 건은 새누리당에 김용민 후보 발언 논란은 민주당에 각각 악재임이 틀림없지만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두 사안 모두 양측 지지층보다는 부동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2012-04-09

"야당 과반 막아달라" (박근혜)… "새누리 100%결집 중" (한명숙)

박 위원장 "야당 이기면 한국 국제 왕따" 한 대표 "여당 승리 절망의 4년 되풀이" 투표란 누군가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뽑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 누군가를 혼내는 일이 곧 투표라는 얘기는 정치권 속설 중 하나다. 4.11 총선을 코앞에 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마지막 유세 컨셉트는 '분노'였다. 지지층의 분노를 유발시켜 상대 당에 대한 '응징투표'로 이어지게 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당은 지지층의 '위기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야는 선거운동의 마지막날인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선거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전에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뒤 서울 동작.구로.마포.노원 경기 의정부.구리.수원.화성 등을 다니며 막판 스퍼트를 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서울 강동.송파.강남.서초.광진.중랑.동대문.성동.종로.서대문.영등포.양천.마포.종로 등 서울시내 전역을 샅샅이 누비며 총력전을 벌였다. 자유선진당의 경우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각 후보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득표 활동을 했고 통합진보당은 오전 9시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한 뒤 접전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폈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일찌감치 9일부터 수도권에 올인하며 '거대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다. 야권의 과반 의석을 견제해 달라는 호소였다. 박 위원장은 "한 야당(민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국익이라며 추진했던 FTA(자유무역협정)를 폐기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꼭 필요하다고 시작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이 야당과 연대하고 있는 또 다른 야당(진보당)은 한미동맹 해체 예비군 폐지 대기업 해체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했는데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되면 국제사회에선 왕따가 되고 안보는 유례없는 혼란과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시작으로 48시간 유세에 돌입했던 민주당 한명숙 대표도 수도권에 최후의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한 몸이 돼 변화에 저항하고 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거의 100% 결집했다"며 "지금은 자칫 지난 4년간 절망의 시간이 반복될 수 있는 비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간 얼마나 힘들었느냐"며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또 다시 부자 감세 국민 사찰 민생대란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무너져 내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둡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2-04-09

www.koreadaily.com서 투·개표 상황 실시간 보도

한국의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1 총선의 날이 밝았다. 이번 총선 투표는 LA시간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이하 LA시간) 시작돼 12시간 동안 전국 1만3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총선 결과는 11일 오전 8시쯤 격전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스 아메리카(www.koreadaily.com)는 총선 투표 및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한다. 이번 총선은 단순히 의회권력을 새로 선출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18대 대선구도를 가늠하는 풍향계이자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 여야 모두 명운을 걸고 있다. 총선 민심이 12월 대선까지 이어지면서 총선 승자가 곧 대선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특히 여소야대냐 여대야소냐에 따라 정국의 풍향이 180도 바뀌는 등 정국 전반이 요동치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하루전인 9일 현재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 그 자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70곳 안팎에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여야 모두 승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단독 과반(150석)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30~140석 선에서 제1당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5~10석 많은 135~140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새누리당의 '역전'과 함께 1당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번 총선의 대표적인 승부처는 전체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치고 총선 후에도 정국의 중요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서울 종로와 부산 사상, 세종시 등이다. 종로(새누리 홍사덕, 민주 정세균 후보)는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상(새누리 손수조, 민주 문재인 후보)은 문 후보의 대선가도를 점칠 바로미터로 꼽힌다. 선거 막판 판세를 좌우할 투표율은 '50%대 중반'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둔 총선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60%까지 내다보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투표율 55% 이상이면 민주당에, 그 이하면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인단체들은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서로 지지정당의 우세를 예측했다. 새누리 남가주위원회 이용태 위원장은 "민심이 돌아서서 쉽지 않은 선거지만 그래도 새누리당이 140석은 확보하지 않겠느냐"며 여당의 승리를 기대했다. 반면 LA민주연합의 김성회 사무총장은 "민주통합당이 1당을 차지할 것 같다"면서 "통합진보당이 (양당 대결 구도에서) 의외로 덕을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09

여야 막판 표심잡기…19대 총선 D-1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까지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미래전진론’을 내세운 새누리당과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이 원내 제1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선거운동의 마지막날인 10일 이번 선거의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전에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뒤 서울 동작, 구로, 마포, 노원, 경기 의정부, 구리, 수원, 화성 등을 다니며 막판 스퍼트를 한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서울 강동, 송파, 강남, 서초, 광진, 중랑, 동대문, 성동, 종로, 서대문, 영등포, 양천, 마포, 종로 등 서울시내 전역을 샅샅이 누비며 총력전을 벌인다. 자유선진당의 경우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각 후보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득표 활동을 하고, 통합진보당은 오전 9시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한 뒤 접전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한다. 한편 이번 총선과 관련 지난 달 28일부터 2일까지 사상 처음 재외선거가 실시됐으며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모두 937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했다. 시카고 지역 투표 용지들은 지난 3일 외교행낭 편으로 중앙선관위에 보내졌으며 우체국을 통해 해당 시군구선거관리위원회로 발송된 후 11일 부재자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2-04-09

워싱턴 재외선거 투표율 43.94%…투표자는 885명으로 동포수에 비해 '미미'

한국의 총선 투표에 참여한 워싱턴 유권자는 모두 88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주미 대사관 정태희 선거관은 2일 한국의 총선과 관련, 해외 유권자 투표에서 워싱턴 지역 주민 등록자 2014명 가운데 43.94%인 885명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6일동안 이뤄졌었다. 해외 유권자 투표는 영주권자들을 포함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그동안 모두 107개국에서 158개 공관을 통해 이뤄졌으며, 최종 집계는 이날 이후 3일 뒤에야 나올 전망이다. 한국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해외 유권자 투표에서는 당초 유권자수로 추정했던 223만3000여명 가운데 3% 안팎인 6만명이 참여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월 마감됐던 유권자 수에서는 등록률 자체가 5.6%에 불과, 12만3571명이 등록했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가장 많은 투표가 이뤄진 지역은 중국으로 2일까지 모두 550명 이상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의 도쿄에서도 가족단위와 유학생들의 투표참여가 막판까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등록자와 대비한 투표율은 베이징이 28.2%로 집계됐고 도쿄는 50%로 나타났으나 등록률이 워낙 낮아 전체 유권자수에 비해 투표율은 약 2%선에서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투표는 워싱턴 지역을 근거로 하더라도 극히 저조한 투표율로 드러난 셈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광활한 면적에 분산된 한인 유권자들의 이동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미주 지역에서도 특히 워싱턴의 경우 유권자 등록 자체가 2014명에 불과해 이들을 근거한 투표율 43.94%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투표참여 열기를 감안할 때 등록자들로서는 일단 투표에 응한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이 마져도 50%에 미달했다는 점은 해외유권자 투표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이다. 정 선거관도 이에대해 “일단 이번 투표가 첫번째 해외유권자 투표인 만큼 이번을 계기로 나타난 다양한 문제점과 변수 등을 종합한 새로운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대대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한 동포들은 “해외에 살면서도 조국의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연령층이 연장자 위주만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했던 점은 투표 자체에 의미를 둔 동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된다. 앞으로 해외 유권자 투표의 저조한 참여에 대한 실효성과 논란이 한국내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보완책 마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4-02

재외선거 첫날, SF서 75명 '한표 행사'

헌정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가 전세계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북가주의 투표 열기도 비교적 뜨거웠다. 투표 첫날인 지난 28일, 제19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실리콘밸리 KOTRA(3003 North First St., San Jose)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한 한인은 총 75명이었다. SF총영사관에 재외선거인등록을 마친 유권자 1986명중 약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첫날 투표에 LA는 총 31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뉴욕은 193명, 워싱턴 81명, 애틀랜타 74명, 시카고 61명, 텍사스 휴스턴 25명 등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 KOTRA 투표소에는 SF재외선관위원장 서재영 영사와 투표 안내인, 투표사무원, 투표 참관인, 경호인력 2명 등 총 15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투표자들은 방문 즉시 투표 안내인을 통해 후보자 명단과 정당을 확인한 뒤 ▶투표 사무원의 지시에 따라 본인 확인 ▶지문인식을 거쳐 ▶투표용지 2장과 봉투를 발급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원하는 후보자와 정당을 선택한 뒤 ▶봉투를 밀봉해 투표함에 넣었다. 첫번째 투표자는 오전 8시 정각에 도착한 전일현 독도사랑북가주협회장이었다. 전 회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에게 주어진 선거권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해 눈뜨자마자 투표소를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박영규·박미정씨 부부(SF 거주)는 “미국에 살아도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마음에 투표소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SF재외선관위 서재영 영사는 “첫날 투표 인원이 기대치에 못미쳐 다소 실망했지만, 4월2일까지 꾸준히 투표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F총영사관에 설치한 KOTRA 재외투표소는 내달 2일까지 주말을 포함,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유권자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접 재외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4·11 총선에 등록된 재외선거 유권자는 전세계적으로 12만3571명이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2-03-29

[이색 투표자 인터뷰] 가장 먼저 도착 후 1호 투표 양보 외…

남부 뉴저지 최순애씨 “한국 국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28일 시작된 뉴욕 지역 재외투표에서 사실상 1호 투표자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영광을 양보하고 조용히 한 표를 행사한 최순애(66·사진)씨. 남부 뉴저지에 거주하는 최씨는 재외투표에 누구보다 먼저 참여하고 싶어 전날인 27일 뉴욕에 도착했다. 맨해튼에서 하룻밤을 지낸 최씨는 이날 투표소에 가장 먼저 도착했으나 최초 투표인으로 기록되기 위해 새벽부터 체리힐에서 달려 온 소헌씨 부부에게 자리를 내줬다. 미국에 온 지 27년 됐다는 최씨는 “그 동안 투표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다”며 선거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 것을 감사해했다. 하지만 최씨는 “재외선거에 참여하려는 동포들에게는 거리가 너무 멀고 홍보가 부족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재외선거 제도가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최씨는 뉴욕재외선관위와 언론들이 1호 투표자에게 일제히 관심을 표하고 축하를 하는 동안 투표를 끝내고 조용히 귀가했다. 젊은 유권자들 많은 참여 독려 뉴저지초대교회 김인집 목사 “젊은 세대로서 한국 정치에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8일 재외투표 첫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가운데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한 뉴저지초대교회 김인집(37·사진) 목사는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상당수의 유권자가 이민 온 지 수십 년 된 노년층이었던 가운데 김 목사 일행 4명은 드물게 보인 젊은 유권자였다. 뉴저지주 노우드에 사는 김 목사 부부는 이웃 한인 부부와 카풀로 투표소를 찾았다. 비싼 휘발유값과 통행료를 절약하려는 아이디어. “한국에서도 투표에 거의 빠진 적이 없다”는 김 목사는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 나절을 희생하고 경비를 들여야 하는 등 불편하기는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분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신고 때도 교회에 뉴욕재외선거관리위원회의 방문을 요청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독려했다는 김 목사는 이번 재외투표가 월요일인 오는 4월 2일까지 계속되는 만큼 일요일인 4월 1일에 교인들에게도 참여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경·박기수 기자

2012-03-28

투표소 이모저모…21세 최연소 참여자 문철희씨, 생애 첫 투표를 뉴욕에서

사상 첫 재외투표가 실시된 맨해튼 주유엔대표부 건물 1층 리셉션 홀. 평일인 관계로 투표율은 낮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투표권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뉴욕시경(NYPD)이 경관 3명과 순찰차 1대를 보내왔다. 2명의 경관은 투표소 입구에 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욕 투표소는 타 재외투표소와 달리 투표인들이 컴퓨터를 통해 지역구 후보의 경력이나 약력을 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타 지역 투표소들은 명부형태의 후보 자료를 비치했으나 글씨가 너무 작아 뉴욕 투표소에는 추가로 컴퓨터로도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뉴욕재외선관위는 이날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작은 물병과 중앙선관위가 제작한 캘린더를 증정했고 1호 투표인에게는 꽃다발도 선사했다. ○…플러싱과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이날 여행사 두 곳이 투표인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했다. 플러싱 지역에서는 하나로여행사가 노던블러바드 한양마트 앞과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에서 하루 세 차례 투표소로 가는 왕복 차편을 제공했으며, 뉴저지에서는 한미투어가 팰리세이즈파크 로데오플라자와 포트리 풍림식당 앞에서 교통편을 운행했다. 선거법상 무료 교통편 제공은 금지돼 있어 이들은 1인당 왕복 5달러의 요금을 받았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첫 회 탑승자는 플러싱 4명, 뉴저지 2명에 불과했다. ○…투표소 앞에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뉴욕위원회 소속의 대여섯 명이 시간대 별로 번갈아 가며 가두시위를 하고 투표소를 오가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입장을 나타내는 정보지를 배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표인들은 취지와 상관없이 재외선거 첫날로 시위 날짜를 잡은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반응이었다. 투표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던 해군 대위 출신의 베이사이드 윤태경(57)씨는 시위대와 크게 언쟁을 벌여 경찰이 이를 만류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뉴욕재외선관위는 선거방해 등의 위법성을 지적해 오후 1시쯤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날 플러싱의 김최중(88)·강형권(83)·박태환(80)·홍대건(80)씨 등 이민 40년에 가까운 80대 한인들이 적지 않게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최연소 투표자였던 문철희(21)씨는 생애 첫 투표가 재외투표여서 의미를 더했다. ○…회사 업무를 중단하고 투표소를 찾은 대표와 직원들도 있었다. ‘JND 텍스타일’ 심영섭(50) 사장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거 투표에 참여해 감개무량하다”면서 “전 직원을 모두 데리고 나오고 싶었지만 투표권이 있는 직원만 동행했다”고 밝혔다. 박기수·양영웅 기자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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